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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모니

 

1. 영화 정보

■제목 : 하모니

■개봉 : 2010. 1. 28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이상

■평점 : 9.1

■누적관객 : 3,018,154

■감독 : 강대규 (해운대, 히말라야, 담보 등...)

 

2.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청주 여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는 상습적인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결국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고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정혜(김윤진).  그녀의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교도소의 규칙엔 18개월만 아이와 함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곤 세상 밖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지게 되나 정혜는 가족이 없었으므로 입양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정혜와 같은 방에 있는 사형수 문옥(나문희)은 음대교수였으나  우연히 그녀의 제자와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발견하고 홧김에 차로 그들을 치어서 죽이고 이곳에 왔다.  그녀에게는 딸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딸들에게 편지를 적어 보내지만 그녀의 딸들은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속적으로 딸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지낸다.   또 이 방에 있는 두 명도 살인을 저지르고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이 더 있었는데 여기에서 막내다.   20대인 유미(강예원)는 어릴 적부터 지속적으로 의붓아버지로 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는데 그날도 성폭행을 하려는 아버지를 옆에 있던 도구로 살인하고 이곳에 왔다.  그러나 그녀는 이곳에서 수없이 자살시도를 한다.  그러면서 불안증과 반항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에 교도소로 공연을 온 합창단을 보고는 그 노랫소리에 매료되고 합창단을 만들자는 의견을 낸다.  여러 모습으로 살다가 지금은 함께 하는 이들을 설득하여 결국은 합창단을 만들게 되는데 지휘는 예전 음대 교수였던 문옥(나문희)이 맡았고 음대생이었던 유미(예원)는 소프라노를 맡게 되고 그 외에 20명가량의 죄수들이 모여서 연습을 시작하는데 제각각이다.  합창의 묘미가 한마음으로 한 소리를 내는 것인데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  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이들은 한마음과 한소리가 되어간다.  6개월 후면 공연발표를 하게 된다.   마침내 발표를 하는 날.  이문세의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을 흥겹게 마무리가 되자 많은 교도소 관계자들과 죄수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이 시간만큼은 정말 흥겹고 즐겁게 보내지만 그 후 정혜는 1박 2일의 특방을 받게 되는데 이때가 아들 민우를 입양 보내는 날이었다.  교도소로 돌아온 정혜는 힘경운 나날을 보내지만 곧 음악으로 힘을 얻게 되고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이날은 죄수복이 아닌 드레스를 입게 되는데 참 오묘하게도 경찰청장의 부인이 화장실에서 반지를 잃어버렸는데 교도소 합창단의 짓으로 단정을 지어버리고 공연은 취소되고 수치스럽게 알몸 수색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 교도소장이 교도소 합창단에 의해 일어난 일이면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공연을 재개하기를 권하고 결국 그 공연은 이루어진다.  그리그의 '솔벵이지의 노래'였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자 모든 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갑자기 무대의 불이 꺼지면서 꼬마들이 촛불을 들고 들어오며 노래를 부르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이'....이 노래를 부르며 어느 한 꼬마가 자기 손을 잡았고 직감적으로 본인이 입양을 보냈던 민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연 후에 민우와의 짧은 만남을 하고는 교도소로 돌아와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문옥에게 특별면회가 잡히고 그녀는 그녀의 딸 집으로 가서 딸과 사위와 함께 밥을 먹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는데 곧 또 면회가 있단다.   그날은 사형집행이 있는 날....같은 방 죄수들은 이것을 눈치채고 '찔레꽃' 노래를 오열하며 불러준다.   그리고 문옥은 평소에는 걷지 않았던 길을 걸어간다.    이렇게 영화의 막은 내리게 된다. 

 

2. 영화를 본 나의 소감

처음부터 눈물이 계속 흘렀던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웃음을 주고 즐거움과 아름다운 선율 때문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며 봤던 영화였다.  우리에게 음악이 있음을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음악이 있음으로 사람이 치유가 되고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했다.  음악이란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것을 다 포용하는 느낌이었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교도소 안에서도 하나가 되는 매개체가 되어주고 담을 넘어 세상에서도 음악으로 인해 서로가 한마음이 되고 서로가 교감할 수 있음에 음악의 위력을 또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음악치료라는 과목도 생겼나 보다.   나는 전문적이지 못하지만 음악을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더 사랑하고 더 많이 다가가고 더 많이 알리는 전도자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참 감동 그 자체였다. 

 

※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음악과 함께 행복을 느끼시는 시간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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